스마트하게 진화한 PC방,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여러분 PC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단순히 친구들과 컴퓨터 게임을 하는 장소로만 알고 계신가요? 몇 년 전과 다르게 PC방이 스마트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진화했습니다. 직원이 없이도 혼자 자판기에서 빠르게 결제하고, 카페처럼 쾌적하고 편안한 자리에서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 있죠. 또한, 게임과 인터넷은 물론 영화, 드라마, 만화, 그리고 가상현실(VR)게임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에서 과거와 달라진 PC방의 모습이 나와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무한도전 멤버들은 쾌적한 환경뿐만 아니라 무인 결제 시스템, 음식 주문 서비스 등에 놀라워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워진 PC방 문화를 즐 기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 넓고 쾌적한 PC방 내부

오랜만에 PC방을 찾은 무한도전 멤버들처럼 최신 PC방에 대해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PC방 4곳을 직접 체험해보고 왔습니다. 홍대의 PC방들을 다니면서 새로운 모습의 PC방을 경험하고,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까지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PC방이 얼마나 스마트하게 변했는지 알아볼까요?

혼자여도 괜찮아요! ‘무인 결제 시스템’

▲ PC방의 무인 결제 시스템

처음 PC방에 들어서면 ATM기 같은 기계가 눈에 띄는데요. 직원 없이도 혼자 결제 할 수 있는 ‘무인 결제 기기’입니다. 요금 계산을 위해 카운터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풍경은 이제 없어졌습니다. 터치스크린에 정보를 입력하고, 현금을 투입하거나 카드 계산을 하면, 신속하게 PC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요금 결제 과정

(아이디 입력 → 시간(요금) 선택 → 결제 방식 선택 후 결제)

기자도 PC방 이용을 위해 무인기기로 결제했습니다. 먼저, 회원가입 후 아이디를 검색하여 입력합니다. 그리고 원하는 사용 시간을 선택한 뒤, 요금을 결제합니다. 결제 시, 현금 투입, 신용(체크)카드, 교통카드 등 결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카드를 선택 후,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간편 결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카드 결제와 현금 결제를 많이 했는데요. 저처럼 스마트폰 간편 결제를 한 이용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정윤주씨(대학생)

Q. 기자 : PC방 이용할 때 무인기기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시나요?

A. 정윤주(대학생) : 네! 보통 지갑을 잘 안가지고 다녀요. 그래서 PC방에서 삼성페이(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결제 하는데 정말 편리해요. 처음에 사람 없이 기계만 놓여있어서 결제를 어떻게 하나 걱정했었지만, 사용하기 정말 쉽고 빠르기 때문에 좋은 것 같아요.

앉은 자리에서 먹고 즐겨요! ‘카페 시스템’

▲ 카페처럼 음식과 음료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공간

칙칙하고 담배 연기 가득한 어두운 PC방의 모습은 이제 찾기 힘들어졌는데요. 고급 ‘카페형 PC방’이 트렌드가 되면서 환하고 밝아지고 있습니다. 덩달아 PC방 음식도 컵라면 같은 인스턴트 간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메뉴로 발전하고 있는데요. 개인 공간에서 즐기는 PC방의 장점과 쾌적한 공간에서 음식과 음료를 파는 카페의 장점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습니다.

▲ 앉은 자리에서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

음식을 먹는 방법은 정말 간편한데요. 먼저, 화면에 판매하는 음식 메뉴들이 종류별로 사진으로 나와 있어서 눈으로 확인합니다, 그리고 상품 주문하기를 누르고, 인터넷에서 상품 구매하듯이 목록에 추가하면 됩니다. 최종 금액을 확인하고 결제 방법(현금, 카드)을 선택합니다. 주문 음식을 받으러 이동할 필요 없고, 음식은 직원이 직접 앉은 자리에 가져다줍니다.

▲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

(덮밥, 볶음밥, 핫도그, 라볶이, 커피 등)

제가 방문한 PC방들은 저마다의 특색 있는 메뉴들이 다양하게 있었는데요. 핫도그, 햄버거, 라볶이 같은 간식뿐만 아니라 돈까스, 카레, 제육덮밥, 치킨마요, 낙지볶음밥 등의 식사 메뉴들로 든든한 한 끼를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시간 세트메뉴를 맛있게 먹고 있는 분과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 먹거리를 즐기고 있는 정지원씨 / 직접 음식을 주문하고 먹는 중인 김현성(기자)

Q. 기자 : 평소 PC방 음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정지원(대학생) : 일석이조입니다. 게임하면서 동시에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PC방 음식은 몸에 나쁘다고 편견이 있었는데, 카페형 PC방 음식은 쾌적한 공간에서 직접 조리하기 때문에 질도 좋고 맛도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여기 ‘돈까스 덮밥 세트’는 돈까스 전문점에서 파는 음식만큼 맛있으면서 저렴해서 좋아요!!

영화, 드라마는 물론 VR까지 즐긴다! ‘다양한 체험 서비스’

▲ 개인에게 편리하고 아늑한 PC방의 자리

(넓은 화면, 편안한 의자, 휴대폰 충전기 등이 있음)

PC방은 최근 혼밥, 혼술, 혼놀 등 혼자 즐기는 문화 트렌드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개인 공간을 편안하고 아늑하게 보장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넓고 큰 화면과 인체공학적인 데스크와 의자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헤드폰과 휴대폰 충전기 케이블이 각각 자리별로 놓여있습니다.

▲ 다양한 시설들

(최신 마우스와 키보드, 의자, 헤드폰)

또한, 게임 전용 마우스와 키보드로 게임을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했습니다. 의자는 뒤로 누울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롭게 젖힐 수 있고, 헤드폰도 대여하거나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최첨단의 개인 공간에서 게임, 인터넷 서핑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요. TV 다시보기 서비스로 예능, 드라마, 다큐 등을 보고, 영화를 감상하고, 만화를 읽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PC방의 바탕화면에 이런 서비스들이 제공되어 있기 때문에 무료로 편리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가상현실(VR)게임을 하고 있는 이용자.

최근 VR 시장이 성장하면서, VR기기를 통해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PC방에도 생겼는데요. 1인칭 액션 FPS게임, 레이싱 게임 등을 생동감 넘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 서비스를 즐기고 계신 두 분과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 영화 시청 중인 송세영씨 / VR 게임을 한 조홍제씨

Q. 기자 : 왜 PC방에서 영화를 보고 계신가요?

A. 송세영(직장인) : 우선 영화관보다 저렴한 가격에 PC방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편한 의자에 앉아서 큰 화면과 헤드폰을 쓰고 영화를 보면 진짜 영화관에서 보는 느낌이랑 비슷해요. 그리고 영화가 질리면 게임을 하거나 TV프로그램을 보기도 해요.

Q. 기자 : VR게임을 체험해보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A. 조홍제(취준생) :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기대 이상이었어요. VR기기를 쓰니까 캐릭터나 배경이 생생하게 구현되어 박진감 넘쳤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VR 게임도 해보고 싶고요. VR이 대중화가 돼서 여러 곳에서 VR게임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직접 체험한 PC방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무인 결제 시스템, 카페 시스템, 다양한 체험 서비스로 PC방은 과거와 다르게 스마트하고 편리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PC방이 어떻게 진화하게 될지 더욱 기대됩니다 .

Source from http://blog.kepco.co.kr/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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